10월의 어느 멋진 날. 둥근 축구공으로 인연을 맺은 직장인들이 푸른 잔디 위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0일 대전 서구 관저체육공원과 목원대 인조잔디구장, 사정공원 인조잔디구장 등 3개 구장에서 열린 ‘제4회 금강일보 사장배 직장대항 축구대회’에서 축구공을 통한 지역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대회 우승은 지난해에 이어 대전도시공사가 차지했다. [관련기사 - 대전도시공사 "하나된 마음이 우승 원동력" ] 금강일보가 주최하고 하이트진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직장 축구동호회 10개 팀이 출전해 화합과 축구 발전을 위한 한마당 잔치로 치러졌다. 개막식엔 권선택 대전시장,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박병석·이상민·박범계 국회의원, 장종태 서구청장, 김동섭·김종천 대전시의원, 박희조 새누리당 대전시당 사무처장, 강대웅 바르게살기운동 대전시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권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은 축사를 통해 “직장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지만 같은 취미를 갖고 모인 이 자리 자체가 또 다른 기쁨”이라며 “축구는 스타 플레이어 혼자만이 아닌 팀이 하나가 돼 하는 스포츠다. 페어플레이로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라고 입을 모았다. 경기 진행은 대전시축구연합회 박종규 심판이사를 비롯해 심판 15명이 맡았다. 예선은 3개 조로 나눠 진행됐다. 예선 결과, 각 조 2위 모두 1승 1패의 결과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끝에 농협 대전지역본부와 충남세종소방본부, 대전도시공사, 대전소방본부 등 4팀이 준결승에 올랐다. 결승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최강자 타이틀을 차지하려는 대전도시공사와 예선에서 9-0이란 스코어로 강력한 화력을 과시한 충남세종소방본부가 격돌했다. 쏟아지는 빗줄기도 승리를 향한 이들의 열정을 식히지 못했다. 양 팀의 팽팽한 긴장감은 전반에 이어 후반까지 이어졌다. 2-1로 앞서나간 대전도시공사는 추가 골을 만들기 위해, 충남세종소방본부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마지막 종료 휘슬을 끝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대전도시공사의 승리로 이번 대회는 막을 내렸다.대전도시공사는 2년 연속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최다득점상은 5골을 기록한 충남세종소방본부 강석 씨가 수상했다. 공정한 경기를 진행한 심판상엔 백정운 심판이 이름을 올렸다.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